곡 정보

한 남자가 다섯번째 사고를 치고
감방에서 머리 깎고 콩밥 먹다 이제 나왔대

별은 별인데 전과라는 별
어딜 가도 문전박대 찬밥 신세라
정말 열심히 손을 씻고서
아둥바둥 살려고 뺑이 친거야

막노동에 빼박이에
별의 별짓 다 해봤지만
다시 옛날 추억 살아나고 워-
지 버릇이란 개 못준다는
옛말도 있다 하지만
소매치기 한탕하러 전철 탔대

그 여자의 두툼했던 지갑 봤는데
내려보니 내 지갑을 쓰리해 가버렸다는군
짱깨방에서 쫓겨 나왔고
야바우에 차비마저도 뺏긴 이 남자
결국 룸싸롱 빼박이하다
정말 괜찮은 여자를 만났대

아그런데 어떤 놈인지
허구한날 매일 찾아와
자꾸 껄떡 껄떡 거렸나봐 워-

대리운전을 하던 그 날밤
그 놈의 성질 때문에
눈물 나게 패버리고 말았나봐

룸싸롱의 사장님이 깽값 내주고
도대체가 팔자 한번 더럽게 꼬여 가더군
그 놈 지지리도 재수 없더군 환잘 할거야
어떤 놈은 돈 쓸 궁리 하던데
어디 간거야 내 눈먼 돈

아 그러나 남자에게도
결정적인 기회가 왔대
바로 일억이라는 눈 먼돈 예-
감사합니다 제게도 이런
사랑을 주시는 군요
두손 모아 할렐루야 기도 했대

돌아가신 아버님이 꿈에 나와서
절도에서 업종 바꿔 사기냐고 호통치셨대
아 내게도 돈을 준신 우리 목사님
미국 가서 안계셔서 올때까지 기다린 가야

가짜 목사 들킬까봐 걱정 하더니
어느샌가 오성 장군 개과천선 돼버린 거야
기막히게 더 재밌는 얘기 많지만
웬만하면 극장가서 할렐루야 영화 보세요

내 노래가 떠버리면 나는 좋지만
우리 영화 망하니까 한번만 더 보러 가세요
기막히게 더 재밌는 얘기 많지만
왠만하면 극장가서
할렐루야 영화 보세요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