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이장혁
라이브클럽 빵 컴필레이션 3 'History Of Bbang'
앱에서 듣기
수학을 잘 했었던, 너무 말이 없었던,

벙어리 같던 아이, 조.



아무도 니 이름을 불러주지 않았지.

누구도 널 몰랐어, 조.



모세가 되고 싶던,

그러나 니 손엔 지팡이 대신 종.



예수가 되고 싶던,

그러나 니 맘엔 사랑 아닌 분노.

분노 만이.



금이 간 니 마음은

너도 손쓸 틈없이 자꾸만 더 갈라져.



갈라진 그 틈으로 어둠은

스며들어 널 가지고 말았어.



생에 마지막 수학 셈하듯

그들을 하나씩 눕히며



피로 물든 방정식 마침내 니 머리에

검붉은 마침표를 찍었지, 찍었지.



아무도 내 이름을 불러주지 않았지.

누구도 날 몰랐어.

난, 조.



mj-fun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