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쟈클린
정재형
For Jacque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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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박또박 오르는
낡은 굽의 하이힐 소리는
밤의 정적을 깨고
비틀비틀 오르는
애처로운 상처의 고통은
슬픈 전염병처럼
낯선 이방인의 빈 가슴에
이유 없는 슬픔들로 젖어들고

숨막히는 외로움의 밤
턱 밑까지 차오르는
고통에 짓밟힌 날 감싸고
신음소리처럼 울리는
쟈클린의 처절함은
다시 내게 오지 마라 영원히
후둑후둑 내리는
빗소리에 눈을 떠 보면
다시 혼자만 남아
파릇파릇 돋아난
상처 위에 두툼한 새 살이
나를 뒤덮고 있어
혼돈 속의 두려운 밤들
투명한 아침에 휩쓸려 떠가고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
나를 비웃듯 지나가
저 멀리 저 멀리 흩어지고
웃음소리처럼 울리는
쟈클린의 외로움이
다시 내린 아침 나를 감싸네
턱밑까지 차오르는
고통에 짓밟힌 날 감싸고
신음소리처럼 울리는
쟈클린의 처절함은
다시 내게 오지 마라 영원히

park-ssa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