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 바람에게(시인: 김남조)
- 김남조
- 무대위의 시집(시인만세) 2집
바람에게
김남조
인젠 예 와서
안식하려느냐 바람이여
줄곧 달리기만 하고
이별하기만 하고
누구도 못 해낸 일
온갖 세상
혼자 다 보고 와서
피멍과 어지럼병
혼자 다 앓고 나서
성에동산
얼음꽃나무
수정 알갱이들에
일일이 입술 대이다
얼어버린 바람이여
헹구고 헹군
무명빨래 같은
하늘.
소금발 곱게 내리는
날씨.
이 안에 갇혀
처음으로
허리 펴고 누웠느냐
바람
바람
유리옷 입은
바람이여
김남조
인젠 예 와서
안식하려느냐 바람이여
줄곧 달리기만 하고
이별하기만 하고
누구도 못 해낸 일
온갖 세상
혼자 다 보고 와서
피멍과 어지럼병
혼자 다 앓고 나서
성에동산
얼음꽃나무
수정 알갱이들에
일일이 입술 대이다
얼어버린 바람이여
헹구고 헹군
무명빨래 같은
하늘.
소금발 곱게 내리는
날씨.
이 안에 갇혀
처음으로
허리 펴고 누웠느냐
바람
바람
유리옷 입은
바람이여
shsun84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