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적과흑
레버넌스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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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남과 함께 파멸로
치닫는 운명
미리 준비된 과정 또한
처절해 분명
널 짓누르며 끊임없이
목을 조여 희망은 공평하지
모든 이들을 속여
어떤 기준 없이 급격히
기울어진 길 위로
비극적인 운명에 자신을 던지지
허울 좋은 사회적 계약의 노예
허나 원한다면 언제든 그만해도 돼
옳고 그름은 모든 가능성에
대한 물음 권력에 무릎 꿇은
혁명가들의 죽음
하늘을 찌르는 검게 물든 장벽 위로
울분 가득한 붉은 핏 빛깔의
자국을 그려 과거부터 지닌
은밀함 속에 쓰러지는
수많은 현대판 줄리앙 소렐
그건 질서란 폭군의 양손에
거듭 펼쳐지는 아주
무시무시한 곡예
적 그리고 흑
두 길의 갈래로부터 부질없는
흉물스런 망토를 척 뒤집어쓴
강자들이 간단히 받아들인 질서를
희생과 맞바꾸지
적 그리고 흑
두 길의 갈래로부터 부질없는
흉물스런 망토를 척 뒤집어쓴
강자들이 간단히 받아들인 질서를
희생과 맞바꾸지
살아남은 자 짓밟힌 가슴팍
착각은 각각 다른 이름을 빌려
나지막한 속삭임 두 귀로 흘려
마지막까지 순수한 욕망은 비껴가지
확실히 위선과 권태로 물든 이 곳
너무 위험한 어폐를 품은 유혹
뿌리칠 수 없지 보지 못하는 새장
그 안에 지쳐가고 괴로운 죽은 영혼
평등한 기회 그건 너무나 쉽게
믿게 된 거짓 뛰어든 누구나 실패
권력 아래 섣부른 기대 잃게 된 거지
예외 없이 어둑한 길에 있게 된 처지
차례대로 줄을 선 사람들
맹목적인 흐름 안에 물들어 하나둘
이미 억압당하는 고통은 무뎌
벼랑 끝 위태하게 놓여진 이들
그런 자각뿐 절대 못 떠날 사각 틀
적 그리고 흑
두 길의 갈래로부터 부질없는
흉물스런 망토를 척 뒤집어쓴
강자들이 간단히 받아들인 질서를
희생과 맞바꾸지
적 그리고 흑
두 길의 갈래로부터 부질없는
흉물스런 망토를 척 뒤집어쓴
강자들이 간단히 받아들인 질서를
희생과 맞바꾸지
절대 부수지 못할 철옹성
간편하고 강력한 제도의 견고성
그 참혹한 현실의 모순을 겪었던
그는 바로 그 좁은 빈틈을 겨눴어
영원토록 찬란한 법전에 쓰인
권리완 다른 냉혹한 무력의 승리
무너뜨린 믿음 앞에 고개 숙인
사람들조차 다 냉정하게 변했으니
더러운 때가 묻은 옷은 어느새
선명히 나타난 붉음 혹은 검은색
태양을 가리고 선 군인과 사제들
그 길다란 그림자엔 궁핍한 잔해뿐
높은 울타리를 넘어서려는
작은 시도는 끝내 분루를 삼키고
이내 남은 기적을 마저 완성
못한 채 아득히 저문 삶의
원한 뒤로 잠든 젊은이의 얼굴
적 그리고 흑
두 길의 갈래로부터 부질없는
흉물스런 망토를 척 뒤집어쓴
강자들이 간단히 받아들인 질서를
희생과 맞바꾸지
적 그리고 흑
두 길의 갈래로부터 부질없는
흉물스런 망토를 척 뒤집어쓴
강자들이 간단히 받아들인 질서를
희생과 맞바꾸지
적 그리고 흑 적 그리고 흑
적 그리고 흑 적 그리고 흑
yl1202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