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눈보라
신중현
김삿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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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하고 앞도 보이지 않게 촘촘한 눈이 펄펄 날리는 가운데

굳이 비바람을 거슬러 가며 가니 옷이 흠뻑 젖었네

시냇가에 외로운 학은 수심에 젖은 듯 말이 없고

나무 끝에 앉은 추워 보이는 까치는 얼어 붙은 듯 날지도 않네

강산을 따라 둘러봐도 눈이 날려 그림자를 드리운 듯 하고

천지의 이치를 누가 알까마는 오묘한 조화를 희롱하는 것일테지

이럴때는 가까운 주막의 할멈에게라도 술을 달라 청하고

정신없이 취해 누워 돌아 가기를 잊는게 차라리 좋겠다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