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루희
자건
Desk Pro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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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으면, 떠버리는

아침이 되면, 져버리는



들어봐.



그냥 꺼진다 대답해. 넌 이미 재같애.

사랑도 없으면서 계속 쓰는 연서.

이젠 펜을 놔 음악은 널 싫어해.

지금 그녀는 필요해. 니 무관심, 내 모습이.



샘플따듯, 그녈 따려

온갖 스킬을 부리지만

그녀는 속지않아.

CD도 없이 자꾸 싸려하지마. 그녀 몸에 한가닥 디지털도 묻히지마.

그녀는 싱글이지만, 니가 부르는 것, 니가 손대는 것에 붕 뜨지 않아.

두 눈이 따갑도록 밤을 새도 넌 잘 모르지.

어느새 스민 불온한 망상에 드러난 니 표정을.

진짜 사랑한다면 그녀를 더 건드리지마.

많이 참을 수 없어도 더 이상 대답을 바라지마.



곧 갈테니까 좀만 참아.

비뚤어진, 엇비슷한 길이 좀 많았어.

눈도 안떴으니 입다물 수 밖에 없었어

허나, 이제 버릴 수 있어 이 묵비권.

이젠 볼 수 있어, 너에게 가는 길.

더는 잠 안 자. 그리워하기는 여기서 끝.

직접 니 손 잡을래. 흑색 지옥이 성큼

다가왔을 때, 우리가 천국을 열 수 있게.

독하게 퍼 분 욕심들이 바닥나면,

턱을 훔치며 일궜던 진짜 땅을 볼 수 있게.



살면서 기쁨을 꼭 새길만큼 멋진 날은 얼마나 될까

내가 지금 그렇다 하면, 넌 이제 늘 내 눈 위에 떠 있을까..



눈을 감으면, 떠버리는

아침이 되면, 져버리는..



내 바램처럼 늘이 아닌 오늘이어도 괜찮아.

닿을 수 만 있다면.
kdh764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