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저 도화지 속에 물들긴 싫어
여기서 나를 꺼내줘
저 도화지 속에
이대로 갇히긴 싫어
여기서 날 꺼내줘
힘든 하루를 또 보내고 나면
이런 저런 생각에
잠들지 못한 새벽
검은 물감에 물들어 가는
지친 하늘을 보면
내가 있을 거 같아
저 도화지 속에 물들긴 싫어
여기서 나를 꺼내줘
저 도화지 속에
이대로 갇히긴 싫어
여기서 날 꺼내줘
지친 마음을 또 달래고 나면
밀려드는 걱정에
잠들지 못한 새벽
검은 하늘을 빛내주는
저 별들을 보며 그저 작아지곤 해
저 도화지 속에 물들긴 싫어
여기서 나를 꺼내줘
저 도화지 속에
이대로 갇히긴 싫어
여기서 날 꺼내줘
왠지 모르게 붕 떠버린 내 기분도
다시금 현실로 가라앉아
멈춰버린 내 기억도
스쳐가는 물음에 대한
내 대답이 침묵
내 안에 메아리친 후 제자리 침묵
다시 혼자 쓰는 우산
공감되지 않는 어떤
노래 가사속에 앉아
누군가를 계속해 위로해줘
그건 내가 아닌데
내가 할게 아닌데
어두워진 내 마음의 색이
꼭 하늘 같네
저 도화지 속에
저 도화지 속에 물들긴 싫어
여기서 나를 꺼내줘
저 도화지 속에
이대로 갇히긴 싫어
여기서 날 꺼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