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오색채운이 되어
PAN
번쩍 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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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여 심황후
심봉사 흔적 발견허고
분부허시되
이 중에 심맹인이 계시거든
이 별궁으로 뫼시어라
내관이 영을 듣고 나가
심맹인 심학규씨
있으시면 이리 나오시오
상을 줄지 벌을 줄지는
모르지마는
위에서 심맹인을
모셔오라 하셨으니
어서 들어가십시다
내가 딸 팔아먹은
죄가 있는디
이 잔치를 배설키는
날 잡아 죽일라고
배설헌 것이로구나
황후께서 체중허시고
아무리 진중허신들
부녀천륜을 어찌허리
심황후 거동 보아라
산호 주렴을
걷혀버리고
우루루루루루루루 우루루
달려나와
부친의 목을 안고
아이고 아버지
한 번을 부르더니
다시는 말 못허는구나
심봉사 깜짝놀래
황후인지 궁녀인지
굿 보는 사람인지
누군 줄 모른지라
먼 눈을 희번쩍 희번쩍
번쩍거리며
에이 아버지라니
아니 누가 날 다려
아버지래여
나는 아들도 없고
딸도 없소
무남독녀 외딸 하나
물에 빠져 죽은 지가
우금 수삼년이 되었는디
누가 날다려
아버지래여
죽고 없는 내 딸 심청
여기가 어디라고
살아오다니
웬 말이냐 내딸이먼
어디 보자
아이고 이놈의
눈이 있어야 보제
죽었든 딸자식이
살아서 왔다해도
눈 없어 내 못 보니
이런 놈의 팔자가
어디가 또 있느냐
이 때의 용궁 시녀
용왕의 본부인지
심봉사 어둔 눈에다
무슨 약을 뿌렸구나
뜻밖에 청학 백학이
황극전에 왕래허며
오색채운이 두르더니
심봉사 눈을 뜨는디
아이고 요 어찌 이리
눈갓이 근질 근질허고
섬섬섬섬섬섬허냐 웟다
이놈의 눈 좀 떠서
내 딸 좀 보자
아이고 이놈의 눈 좀 떠서
내 딸 좀 보자 아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