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헤어나던 날 (Feat. 신유나)
페일그레이
검고 높은 벽을 쌓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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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우리는
같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없을 것 같아
어떻게든 가보려
애써봤지만
이제 여기서 그만 할래
정말 미안해
이미 나도
조금 알 것 같았어
언젠가 머뭇거리던
널 봤을 때
난 당연한 대답을
기대했었는데
눈길을 피하고
말끝을 흐리던
너의 꿈은
우주 끝에 닿았고
그 곳에 내가
있을 곳은 없어서
너와는 다른 기대가
무겁게 느껴질까
불안한 마음은 모른 건지
모른 척한 건지
글썽이는 너의 눈빛이
너무 아파 나를 용서해
어쩌면 언젠가 힘들 때마다
다시 너를 찾을 지 몰라
어쩌면 오늘을
기다렸었어
차마 내가 먼저
말할 순 없어서
글썽이는 눈빛도
한 번 해본 거야
담담한 표정이
상처가 될까 봐
부디 꿈꾼 곳에
닿길 바랄게
솔직히 잘 해낼 것
같진 않지만
험한 길을 헤매다
막다른 곳에 갇혀
외롭고 추워도
다시 나를 찾지 않기를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