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내게 가져다 주오
작은 가을 잎 하나를
우리가 나눠 갖은
작은 기억 한 움큼
내게 가져다 주오
황홀한 가을 오후
노을 빛 차오르면
내게 돌아와 주오
다 지나간 구름처럼
닿을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어느새 그대 그리워
나의 연못에
작은 기대를 띄우네
가을 잎 변해 갈 때에
그대 얼굴이 차오를 때에
빨갛게 물든
두 손을 꼭 쥐고서
눈물을 삼키고
사랑을 내뱉고
아픔에 지치고
또 다시 무너져
눈물을 삼키고
사랑을 내뱉고
아픔에 지치고
또 다시 무너져
이미 지나간 구름처럼
돌릴 수 없다는 걸 알아도
여름의 끝을 지날 땐
어김 없이 널
사랑했던 사람이여
닿을 수 없다는 걸 알아도
또 다시 그대 그리워
나의 연못에 나의 연못에
나의 연못에
작은 기대를 띄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