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무죄
Vesper
RE_새벽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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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부쩍 작아진 당신의
모습 난 마치
목수마냥 당신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지
어느새 26년째 엄마란 두 글자에
대체 얼마나 큰 무게 감이 있는지
말로는 표현 못해
yeah 먼저 떠난 남편을
그리워할 새도 없이
남겨진 자식들이 눈에 밟혀
살아갈 생각 때매 괴로웠지
세 식구 겨우 발 뻗을 단칸방에서
참 막막했어 내가 잘해서
먹여 살려야지 빚 탕감해서
한 푼 두 푼 모아봐도 애들 미래를 위해
학원에다 넉넉치 않은
용돈만 줘도 지갑이 비네
아마도 신은 없는듯해
있다면 제발 내 기도를
좀 들어줬으면 해
늘 말썽뿐인 아들과 딸
철 좀 들고 공부도 열심히
더도 말고 애들이 스무 살이
될 때까지만 잘 컸음 해
해준 것도 하나 없는 못난
엄마라서 너네 한테 미안해
부디 너희 둘만은
좋은 세상에서 행복하길 바래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내 죄는 여전히 널 가로막고 천천히
햇빛이 삼켜짐에 더 커지는 걱정이
엄만 늘 너의 편임 앞으로 가 더 멀리
무죄 내게 미안해 하지 마
원망한다면 그건 거짓말 들려
내 목소리가
무죄 엄마가 내게 쥐어준
지폐는 돈이 아닌 날 믿어준 다는 것
ay 그거면 돼
아들의 꿈을 지켜보기만 할 뿐
특별한 지원도
다른 집 엄마들처럼 돈 걱정 없이
너의 꿈을 지켜볼
자신이 없어 걱정이 앞서
때론 모진 말도
하곤 했지만 엄만 항상 될 수 있어
아들의 신발끈
yeah 더 열심히 달려야 돼
네 시간을 다 쏟아내
제발 너만은 보다 더 나은
아빠가 되어 네 집안을 살려야 돼
하지만 어찌 네게 지우겠어
이 무거운 짐
앞가림 할 때 까지만은 멈춤 없길
Sorry to ma puppy
내 거칠은 손위에 남겨진 책임감은
엄마란 프로필
접히는 허리는 펼 시간도 없이
매일 너흴 위해 썼지
늘 못해준 것만 기억에
남아 드는 죄책감
아쉬움을 공책에다 검게
써 내려가 빽빽함
너의 세계가 온전했으면 해 yeah
굶지 말고 기죽지 말고 더욱더
애쓰면 돼 내
죄는 내가 모두 지고 갈게
자유롭게 너의 꿈을 이뤄
혹시 달리다가 너무 피곤할 땐
다시 엄마 품에 와서 쉬렴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내 죄는 여전히 널 가로막고 천천히
햇빛이 삼켜짐에 더 커지는 걱정이
엄만 늘 너의 편임 앞으로 가 더 멀리
무죄 내게 미안해 하지 마
원망한다면 그건 거짓말 들려
내 목소리가
무죄 엄마가 내게 쥐어준
지폐는 돈이 아닌 날 믿어준 다는 것
ay 그거면 돼
당신을 죄인으로 만든 건
내가 못났기 때문인걸
왜 아파하는지 지금까지
당신 품에서 배불리
먹여준 것 만으로도
갚아야만 하는 은혜가
엄마의 희생이 날 붙잡아
만들었으니 지금의 날
난 후회 따윈 안 해 엄마의
아들로 태어난 것
어릴 적 가난을 체험한 건
내 가사의 거름이 되어 날고
있어 이제 걱정대신
내가 펼쳐낼 이야기
성공의 기준은 어쩌면
나로 인해 엄마가 행복한 것
무죄 내게 미안해 하지 마
원망한다면 그건 거짓말 들려
내 목소리가
무죄 엄마가 내게 쥐어준
지폐는 돈이 아닌 날 믿어준 다는 것
ay 그거면 돼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