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그대가 좋아
섬의 편지
그대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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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모르게 어제와 다른 오늘
스치는 풍경은 같은데
코끝에 닿는 차가운 공기
가을이 왔나 봐요
그대여 따뜻한 커피 한 잔 어때요
가벼운 외투에
편한 컨버스를 신고
그대를 만나러 가는 길
버스 창밖의 흔한 풍경도
귓가에 앉은 음악도
어쩜 이렇게 완벽한가요
그대의 두 눈이 좋아
그대의 콧대가 좋아
그대의 이마가 난 좋아
그대만 곁에 있으면
괜스레 말도 못하는
난 어떡하죠
밤새 나누었던 시덥지않은 얘기들
함께 거닐었던 북촌도
둘 만을 비추던 가로등 빛
서툴던 첫 입맞춤도
나에겐 모든 게 그대였죠
그대의 손끝이 좋아
그대의 입술이 좋아
그대의 모든 게 난 좋아
그대만 곁에 있으면
어린애가 되어버리는
난 어떡하죠
평범한 일상도
늘 똑같던 하루도
자꾸만 웃음이 나는 건
그대라는 커다란 우주가
나에게 다가온 거죠
사실 더 바랄게 난 없어요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