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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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변에서
- 추희명
- 이종록 가곡 Vol.34
강변의 긴 빗소리 갈색 실타래를 쏟아낸다
빗방울 닿자 강물의 살점이 파이고
물속에 가라앉은 언어들 석순처럼 솟구치다 사라진다
그대에게 갇혔던 따스한 날들 흘러간 지 오래된 지금
바람의 거친 숨소리가 기억의 앞자락을 열고
먼지처럼 쌓인 사소한 것들이 물 위에 흩어진다
물살에 떠내려가는 나무토막 노를 놓친 내가 앉아있다
자욱한 빗소리 발목부터 지워지는 몸 내가 없다
빗방울 닿자 강물의 살점이 파이고
물속에 가라앉은 언어들 석순처럼 솟구치다 사라진다
그대에게 갇혔던 따스한 날들 흘러간 지 오래된 지금
바람의 거친 숨소리가 기억의 앞자락을 열고
먼지처럼 쌓인 사소한 것들이 물 위에 흩어진다
물살에 떠내려가는 나무토막 노를 놓친 내가 앉아있다
자욱한 빗소리 발목부터 지워지는 몸 내가 없다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