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살랑살랑 봄바람 유관순 그 처자 물항아리에 꽃잎 띄어 놓았다네 고향 돌담길에서
치맛자락을 놓치 않았다네 서울 이화학당에 들어간 뒤 만날 길 없었다네 마을 뒷동산에
꽃잎 다 피워 놓고 기다리던 그 봄바람 아우내 장터까지 뒤따라가 태극기를 사람들 손에
꽃잎으로 피어 놓았다네 그 때 불던 봄바람 서대문 형무소 돌담장을 넘어서 생손톱
생발톱 다 뽑히는 그날을 잊지 못했다네 대한독립만세 만세 소리를 영원히 지지 않는
꽃잎으로 들고 찾아 왔다네 살랑살랑 봄바람 유관순 그 처자 물항아리에 꽃잎 띄어
놓았던 그 때처럼 영원히 지지 않는 꽃잎으로 들고 찾아 왔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