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걷다가
KO
걷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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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신촌 거리를
발걸음 따라 거닐던
추억보다 더 멀어진 기억
밖은 미소를 짓게하는
빛 바랜 낡은 사진처럼
넌 내 맘 한켠에 남아
쓴 웃음만 남기고 사라지네
함께 걷던 거릴
나 혼자 걷고 있네
너를 기다리던
그 길에 홀로 섰네
뜨겁게 사랑했던 그 시절에야
변한 너의 모습 그려보네
이렇게 눈물에 기대어
시간은 흘러갔는데
내 마음속 깊은 곳에 너는 여전해
가눌 수 없이 기운 나를 가만히
너와 앉던 벤치 위에 놓아두네
오가는 사람들은
셀 수 없이 많은데
나 혼자 다른 풍경인 듯
애꿎은 담배만 피워 무네
이제서야 너를 다시 돌아 보네
사소했던 그림
얼마나 아름다운지
뜨겁게 나를 꼭 안아주었던
아련한 너의 모습 그려 보네
이렇게 슬픔에 기대어
지워보려 뒷짐져도
내 손에 깊이 베인 니 손 잡은 듯해
지울 수 없이 남는 너를 가만히
내 발걸음 위에 그저 흘려두네
시간은 흘러갔는데
이젠 너 없이도 익숙한 나를 보네
지울 수 없이 남는 너를 가만히
내 발걸음 위에 그저 흘려두네
csh03724@naver.com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