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샘도랑집 바우
홍인철
사막을 거쳐 왔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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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가까이 가지도 않았습니다
탐욕의 불을 켜고 본 일도 없었습니다.
전설에 나오는 나무꾼처럼
날개 옷을 숨기지도 않았습니다
달님도 부끄러워 구름 속으로 숨는 밤
물소리에 끌려간 죄 밖에 없습니다 없습니다
아씨가 선녀처럼 목욕하는 밤이면
샘도랑은 은하수로 출렁입니다

손목 한번 잡은 적도 없습니다
얘기를 나눈 적도 나눈 적도 없습니다
아슴한 어둠 저편, 희부연 곡선
떨어지는 물소리에 정신을 잃었습니다
유두 같은 물방울이 가벼이 떨어질 때마다
마음으로 껴안은 죄밖에 없습니다 없습니다
아씨가 선녀처럼 목욕하는 밤이면
샘도랑은 은하수로 출렁입니다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