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자운영
문익환
사막을 거쳐 왔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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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녀에게 꽃시계를 채워주었고
그녀는 나에게 꽃목걸이를 걸어주었다
꿀벌들은 환상의 소리 잉잉거리며
우리들의 부끄러움을 축복해 주었다
그러나 우리들의 만남은 이별
보자기로 구름 잡는 꿈길이었다
세월이 가고 늙음이 왔다. 아 - 어느 저승에서라도 만나고 싶어도
동그라미밖에 그릴수가 없다
이제는 자운영을 볼 수 없는 것처럼 그녀의 풍문조차 들을 수가 없다
들을 수가 없다 다만 알 수 있는 것은 아슴한 기억 추억 속에 살아있는
그녀의 미소, 나는 그 미소에 빠져들었고, 그녀는 나에게 시를 잉태해 주었다
세월이 가고 늙음이 왔다. 아 - 어느 저승에서라도 만나고 싶어도
동그라미밖에 그릴수가 없다.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