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흐뭇하게 쳐다봐 너의 등 뒤에서
쓸쓸한 표정 어찌 숨기겠어
오늘 같은 날이 오면 춤이라도 막
추겠다고 했지만 막상 못 그러겠다
예상은 했지만 더 짠해
니가 맞춰 준 양복을 한 벌 쫙 빼입고
너의 손을 이제 건네 주네
이래서 친구들이
길어야 한대 주례가
즐겁게도 꾸몄던
축가를 하는 도중에 벌써부터
그러지 말래도 자꾸만 니 엄만
훌쩍거린다 이해해라 대신 미안타
참을 수 있으면 꾹 참어
힘들면 내 얼굴 안 봐도 괜찮어
돈 들여 꾸민 화장이 아깝잖어
사진 찍을 때 너 불편하잖어
난생 처음이라 어색해
너와 팔짱을 껴본게
어제 밤에 연습했었는데
왜 이렇게 헷갈리는건데 예
난생 처음이라 어색해
내 품을 떠난다는 게
너의 손을 놓기 싫어 글쎄
미안하다 아빠가 좀 주책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해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해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해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해줘 내 딸아
니가 태어났을 때
10달 잠 깨어났을 때
초등학교에 데려다 줄 때
반항하며 사춘기가 왔을 때
못난이 누가 데려나가 했다
아니 어찌 보낼 수가 있을까 내 딸
너의 연애는 별로 관심도 없는 척
했지만 이서방을 데려오니
서운했어
꼬치꼬치 캐물었지 할아버지처럼
나이 직장 부모님을 쓸데없이 물어
안 그래야지 하면서도
역시 나도 어쩔 수
없는 아빠여 미안하다 잊어버려
이제 명절 음식은 누가해
밀린 설거지 빨래는
엄마 대신 누가해
아이고 모르겠다 그냥 속 시원해
뉘집 딸인지 몰라도 아따 잘 키웠네
난생 처음이라 어색해
너와 팔짱을 껴본게
어제 밤에 연습했었는데
왜 이렇게 헷갈리는건데 예
난생 처음이라 어색해
내 품을 떠난다는 게
너의 손을 놓기 싫어 글쎄
미안하다 아빠가 좀 주책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해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해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해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해줘 내 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