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일어나야 할 일은
일어나고 말아 난 지금 여기
멈춰주시길 빌어봤지만
숨이 가빠와서
비로소 나 되어 짐작하네
굳이 여기 와 고된 이유가
내 안에 일던 날 닮은 바람에
난 휘청거리며 절뚝거리며
악의가 없는 비행에 날 맡겨
날아올랐다 눈 감았습니다
다가올 내일이 난 두려워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나
지금 여기 나 춤을 춥니다
아름답지는 않다고 해도
아득한 피로가 그대로라 해도
평화의 시대가 날 외면한대도
지금 여기 나 춤을 춥니다
아름답지는 않다고 해도
내 맘속 불안이 그대로라 해도
빛나는 순간이 나에겐 없어도
지금 여기 나 춤을 춥니다
나 어디선가 살아가긴 할 테니
그때의 나에게 축복을 빕니다
아득한 피로가 그대로라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