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지난 여름
강혜정
이종록 가곡 Vol.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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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폭우속에 새로 생긴 강물 자국 버드나무 가느다란 허리까지 꽉 붙잡고
강물이 흘러갔음을 낙서처럼 써놓았다.
이제는 그 기억들 허리가 다 휘어져 허공이 되어버린 빗소리를 끌어안고
하류도 떠나야 했던 마음만이 출렁인다
물소리가 흔들었던 모래밭의 모래알도 붉은 피를 다 버리니 사리(舍利)처럼 맑고 곱다
검붉은 강물소리가 경(經)을 읽는 소리였다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