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항로를 벗어나
지산
당겨지고 밀려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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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할 길이 왠지 멀게만 느껴져
몸을 돌려 거슬러 나간다
겹쳐지는 선을 따라서
마음들은 느리게 지나가고
시간들은 접힌 듯 멀리 가버려
결코 닿을 수 없는
가는 만큼 움직이는 소실점
밀려난 자리 위에 남겨진 나의 차례
길 위에 흩어진 조각난 지도
어긋난 자리 위로 펼쳐진 풍경들
탑의 꼭대기로 향하지 않네
공중에 부유하는
반짝이는 시간들
모였다 사라지는
반짝이는 순간들
어딘가로 계속 흘러가다가
길을 잃고 모여드는 사람들
조금씩 온기를 채워주며
곁을 지켜줘 두렵지 않게
공중에 부유하는
반짝이는 시간들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