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독립군의 아내
임선혜
민국 (民國, 100th Annivers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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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여 그 이 주검이거들랑
내겐 부디 전하지 마오
잔전은 챙기시고
편지는 버려주오
잠들 때마다 기대됩니다
꿈결처럼 예전처럼
황망한 내 손잡고
일으켜 데려가주길
잘 산다 믿으렵니다
올곧은 그대 여정에
든든한 동행 되주지 못한
이 아쉬움 원망만
온전히 내 몫으로 남아있네
보내준 갖옷일랑
야무지게 입으셨소
눈 감으면 흐뭇해집니다
꿈결처럼 예전처럼
맹랑한 모습으로
내 앞에 서 있는 것 같아
별빛이 쏟아집니다
밤공기 제법 차지려 하는
이 계절이 몇번을 지난건지
아쉬운 세월은 느리게만
흘러 좀체 능숙하질 못해요
이제 그만 데려가주오
자랑스런 얘기들은 꼼꼼히
남겨두었으니 우리 그만 쉬어요
누군가는 우리들 기억하리라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