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소리없이 잠든 가로등에
깨어있는 나는 어쩐지
서글픈 마음이 들었네
정처없이 요란스런 밤
조각없이 흩어진 정신은
더할나위없이 철없는 나에겐
좋은 일 이라네
주체없는 내가되었네
의미없는 굴레속을
속절없이 휘져이던
우주에서 동떨어진 낙담한 사람
진실을 갈구하며
실체를 찾아가며
어느순간 그것조차 허상된 자아
나는 누구
나는 누구
나는 누구
나는 누구
나는 누구
나는 누구
나는 누구
나는 누구
끝임 없이 나를 찾아가네
허무속에 갇힌 나를 보네
무로 돌아가버린 불빛이
잔상으로 나에게 남는다
나는 누구
나는 누구
나는 누구
나는 누구
나는 누구
나는 누구
나는 누구
갈증속을 헤엄치며
의미없이 흐느끼는
세상에서 존재함이라는 건 뭘까
의문속의 비정답을
배척하는 나의 눈은
이미 그들과 다르지않은 붉은 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