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오늘도 난 한두 개씩 못을 박아
잘할 수 있다고
이렇게 난 항상 반복했었지
덫에 걸리고 발목 잡히고
삶에 치이고 혼자 상처받고
그런데도 난 항상 괜찮은 척해
누군가 그러더라
박힌 못은 빼낼 수 있지만
자국이 남아 혼자 더 아플 거라고
얼마나 더 아파야 해
얼마나 더 슬퍼야 해
어디까지 무너져야 버틸 수 있을까
언제까지 불행이 날 쫓아오는 걸까
모든 게 다 끝난 거 같고
앞도 보이지 않을 때
이제까지 힘들었던 내가
앞으로 행복할 수 있을까
빛 하나 없는 어둠 속에서
도망쳐야 해 밝은 곳으로
그런데도 난 항상 갇혀있곤 해
얼마나 더 놓쳐야 해
얼마나 더 잡아야 해
모든 게 다 끝난 거 같고
앞도 보이지 않을 때
이제까지 힘들었던 내가
앞으로 행복할 수 있을까
얼마나 더 숨어야 해
얼마나 더 감춰야 해
도망가지 않을래
더 이상 주저앉지 마
무너지지 않을래
더 이상 져버리지 마
오늘도 하루를
버텨준 내게 너무 고마워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