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엽서 한 장
고은영
이종록 가곡 Vol. 14
앱에서 듣기
물총새가 물질하는
갯가에 돌아 앉아
영락없이 오뉘 같은 낙조를 낚는다
거꾸로 사는 하늘을 타고
앉은 목선 한 척
구름밭 결로 갈 듯 철릴 가는
두 그림자 강물을 차고
나는 새 나래보다 더 가벼워라
한사코 물길 너머 하얗게 오는
돛폭 등뒤로만 곱게 익어
달뜨기를 기다린다
강물에 젖잖아도 좋은 눈도
흘길 그 수줍음
구름밭 결로 갈 듯 철릴 가는
두 그림자 강물을 차고
나는 새 나래보다 더 가벼워라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