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것처럼
내 앞에 보인 모든 것들이
전부인 그때에
서서히 자리를 잡아갔었던
서로의 대한 우리 믿음도
찢겨 저 버리고
달아나지도 못한 채 어색한 이유
더는 쳐다볼 수 없는 그리움
마치 아무 일 없는 듯 서로를 속이고
풀지 못한 채 흐르는 시간들
내 안에 셀 수도 없는 또 다른 방안에
아무렇지 않은 듯 날 꺼내고
마주한 온기 사이에
이기심과 나의 외로움은 항상
조용히 새로운 틀안에서
기억을 맞추고
이해 속에서 힘겨워 했던 지난날
더는 감출 수가 없어 이렇게
마치 아무 일 없는 듯 서로를 속이고
풀지 못한 채 흐르는 시간들
내 안에 셀 수도 없는 또 다른 방안에
아무렇지 않은 듯 날 꺼내고
마주한 온기 사이에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지금의 걱정이
현실이 되어 나를 멀리할 때
가득 채우지 못했던 내 마음 빈 곳에
서서히 모든 것들이 다가와
결국에 나는 나만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