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O
거닐숨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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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어젯밤엔 담벽에 기대 널 들었지
문턱 너머로 기웃거려 엿보았던
절망으로 그대 빛나던 시절
O 또 새벽엔 도망치려 한다는
너의 기록을 읽었지
세기의 끝에 그댄 혼자 남겨졌고
내 안의 기둥은 하릴없이 무너진걸
나는 그대를 앞지를 수가 없어
미안하고 감사하네
같은 거리를 두고 동그랗게 에워싼
사람들의 한가운데
조용히 절규하는 그대를 방관하던
내 눈길을 알아채길
바랐었지 그때 한없이 무책임하게
너의 노래는 내가 헤매던 곳을
정확하게 가리켰고
설명할 수도 없이 뭉쳐진 묵직함을
나는 이해할 수 있다고
지독히 오만하고 완전한 믿음을
당연하게 되뇌었지
넘을 수 있다고 나는 너를
O 오늘밤엔 참 오랜만에 널 부를게
처음보다는 조금 힘을 뺀 자세로
들리지도 않게 멀리 흩어지게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