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꽃잎
인디 (yin.d)
꽃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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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같은 사람들 사이에서
꽃은 언제쯤에 필 수 있을까
차가워진 마음을 다시 덥혀줄
따뜻한 사람 만날 그 순간이 올까
난 사랑을 믿지 못하게 됐고
버티려고만 애써
멀게 느껴진 행복은
주머니에 있었고
꺼내보니 낡았어도 아름다웠는데
점점 지워져
밝은 노랠 써보려는데 잘 안돼
안 맞는 옷을 입은 기분이야 나한텐
모든 게 잘 되어가는 것 같다가도
불현듯 불안한 걸 가사에 다 쓰려구
편안하던 풍경도 낯설고 두려워서
어둔 현실을 보기 보단 눈 멀었어
해가 지는게 싫어 잠을 자야 하잖아
꿈 속에선 자꾸 슬픈 상상만
꽃잎이 지는 걸 아름답다고 하네
그런 말은 잔인해
못내 슬픈데
매서운 겨울 같던 사람들이 말해
그건 별 일 아니래
나는 아픈데
새로 산 옷을 입어도
새로운 몸은 아닌 걸
우리의 몸은 낡은 것 ay ay
기술이 발전해도
인터넷만 계속 빨라져
사람들은 나쁜 걸 ay ay
눈이 와서 하얗게
덮어주길 바랐는데
먼지 섞인 한숨처럼 금방 까맣게 돼
나의 폐와 심장 모두 지쳤는데
계속 일하고 쉴 줄 모르네
숨겨왔던 나의 모습을
너는 어떻게 이해할까
우린 서로 이해하긴
할 수 있는 존재일까
몰라 난
그냥 손 잡고 싶어
꿈꿔왔던 나의 모습이
되지 않으면 어떡할까
예술하지 않는 내가
진짜 나일 수 있을까
몰라 난
그냥 노래 하고 싶어
꽃잎이 지는 걸 아름답다고 하네
그런 말은 잔인해
못내 슬픈데
매서운 겨울 같던 사람들이 말해
그건 별 일 아니래
나는 아픈데
달고 사는 환절기
기관지염과 Bye 하고 싶어
가사 쓸 때만 오는
평안한 맘이 갖고 싶어
늪 같은 세상에서
자유하고 싶어
땅이 자꾸 질어
쓸어담고 버려봐도
불어나는 우울함을 그려
가사에 담았고 너는 어때
살아가는 모두 다가
너무나도 지쳐보여서
작은 위로를 건네 이 노래로
상처는 또 사랑으로 낫는다는데
설렘에 무감각해지지 나는 왜
다를게 뭐가 있나 싶고
듣기론 차가운
겨울에 꽃도 핀다는데
그런 게 없을까
황량한 작은 내 마음엔
누가 살까 싶어
꽃잎이 지는 걸
아름답다고 하는 사람
그게 나였어
지난 후
찔린듯이 아픈 것이 죽은 것 같았고
매서운 겨울 같이
모질게 말하는 사람
그게 나였어
지난 후
잔인한 게 마음인 걸 너무 잘 알았네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