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정리한다는 것(sunday)
Youngsson,Sean Taylor (션 테일러)
정리한다는 것(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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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밤
지나가는 가을
또 지나가는 낮
지나가는 것들
미안하지만
또 미안하지 않아
잊어버렸지만
또 잊혀지지 않아
무언가를 정리한다는 건
뒤쪽에 멀리한다는 것
비워지지 않아
그대로 놔둔다는 것
뒤집어지지 않아서
못 버린다는 것
내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게
뭐가 있을까나
내버리고 싶던
기억 따윈 않는 게 좋을까
그럴까
다 버리고 싶어
난 거닐고 싶어
앞을 보고 싶고
나쁜 거는 싫어
나쁜 거는 싫고
아픈 것도 싫어
난 나이고 싶어
그래서 맥주 두 캔 갖고 왔지
편의점에서
무얼 정리해야 할지
할게 많고 많고 많지만
하고 싶은 걸 여전히 해내고 있어
쓰잘데기없는 생각들이
거의 거의 반이야
너가 생각나는 밤이야
머릴 비우고 자 자 자
오늘도 걍 흐르듯 보내자
지나가는 밤
지나가는 가을
또 지나가는 낮
지나가는 것들
미안하지만
또 미안하지 않아
잊어버렸지만
또 잊혀지지 않아
무언가를 정리한다는 건
뒤쪽에 멀리한다는 것
비워지지 않아
그대로 놔둔다는 것
뒤집어지지 않아서
못 버린다는 것
흐트러진 내 상태는 마치
내 작은 방속의 무질서와 결이 같지
5년이 넘었네 난 이 방과도
자주 치울 걸 다가올 이별
나 알았다면
난 절대로
후회하고 싶지 않다
그러다가도
겁먹고 망설이다
시간 다 가면 모른척하면서
미루던 안 좋은 습관이 뱄어
과연 어디서부터 시작해 나의 손
닿은 모든 것 깊게 들어 버린 정
뭐든 버리기는 쉽지 않네
남은 미련들이 그림자처럼 따르기에
그래도 마음잡고 무거운 몸
다시 일으키네
하나 두 개씩 제자릴 찾기 위해
to be where i belong
다시 잡아 나의 모든 것
지나가는 밤
지나가는 가을
또 지나가는 낮
지나가는 것들
미안하지만
또 미안하지 않아
잊어버렸지만
또 잊혀지지 않아
무언가를 정리한다는 건
뒤쪽에 멀리한다는 것
비워지지 않아
그대로 놔둔다는 것
뒤집어지지 않아서
못 버린다는 것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