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추억은 방울방울
마르슬랭
Cosmos (a personal voyage)
앱에서 듣기
어떻게 지내 야 요즘에는 어때
예전 얼굴 그대로네
크게 달라진 게 없네
네 모습 말야
지금이 훨씬 보기 좋네
SNS 통해 간간이 봤어 네 소식
시간 참 빨라 벌써 십 년이 지났네
변한 거라곤 달력 안의
숫자들이 단데
지나간 그땔 어린 시절이라 하기엔
아직 어른이 됐는지도
모르겠는데 나한테
무책임하대 아니 눈치 보게 돼 사실
비교만 하는 자신을 마주할 땐
도망쳐버려 하지만 방향은 정반대
미련만 남은 채로
여전히 두 손을 꽉 잡네
또 오랜만에 만났는데 미안해
주문부터 하자
술은 어떤 거 너 뭐 좋아해
안주는 너가 정해줘 얼른 담배 한 대
피고 올게 나는 소주로 부탁해
추억은 방울방울 그 수많았던 밤을
잠시 두고 떠나도
계속 아련하게 남을
시간들 속에 그 순간들을
이젠 되돌릴 수 없는
또 돌아갈 수 없는
춥네 밖에 겨울도 오기 전에
이상하게 올핸 첫눈이 왔어
그때도 원래
그랬나 싶어 잘 기억이 안 나네 요샌
계절도 창밖의 모습으로 확인 안돼
아마 도로에 쌓인 눈이 다시 녹게
되는 날 흰 마스크는
사방에 덮이겠지
미세먼지 없던 날들이 있었나
의문이 드네
저화질로만 추억되는
그 시절은 멀리
달아난 듯해 선명해져 밝게
빛이 나야 할 것들은
오히려 이제는 깜깜해
언제 환해질지 모른 채로
어둠 속을 걷네
실눈 뜨고 했던
놀이의 술래 보다 위험해
뭘까 대체 모두들 모른 척해
우리에게 뭘 알려줬는지
알 수가 없네
또 쓸데없게 마시자고 건배
그래도 다 추억으로 남아 저 편에
추억은 방울방울 그 수많았던 밤을
잠시 두고 떠나도
계속 아련하게 남을
시간들 속에 그 순간들을
이젠 되돌릴 수 없는
또 돌아갈 수 없는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