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 Mrs. Remington (레밍턴 선생님)
- 강필석,정원영
-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The Story of My Life)’ OST
나 여섯 살 때 엄만 돌아가셨어
빨리 적어
앨빈
믿어봐
앨빈이 여섯살 때
그의 엄만 돌아가셨습니다
잘했어
아들과 남편 남겨두고서
아빤 책방 일에 너무 바빠지셨고
난 혼자 세상을 마주했었어
외롭던 초등학교 1학년
그 곳에서 내 영혼의 빛
만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
일학년 때 선생님 덕분에
학교는 좋은 곳이 되었어
아직 선명하게 남아 있어
여자 얼굴에 검은 수염
갱년기가 지났을까
여자들은 그럴 때가 있대
뭐 호르몬 때문에
그 어떤 강한 면도기도
선생님의 수염엔
똑 부러지고 말았었다네
근데 그 미소에 난
하루가 밝아졌어
날 안아주는 품이
기분 괜찮았어
굵은 수염 땜에
두 볼이 긁혔지만
그 품 안에 웃을 수 있었어
빨리 적어
2반 담탱이는 마녀였고
3반 담탱이는
개거품
우리 담탱이는 스모선수
넘실대던 슈퍼뱃살
할로윈만 되면 모두
파티 의상 준비 속에
긴장하며 기다렸었지
온 초딩들의 관심사는
알록달록 의상입고
행진하는 할로윈 파티
선생님은 활짝 미소를 지으시며
완전 초능력 눈빛으로
우릴 평가했어
우린 얼음 되어 무대 위에 섰어
나름 일등 상을 기대하면서
한 애는 종이로 만든 날개를
등에 붙이고 옷걸이를
구부려 만든 천사머리띠를
하고 톰 소여라고 써 붙여진 책
겉표지를 들고 있었어요
다들 이건 또 뭐야
하는 표정이었죠
나 빼구
레밍턴 선생님
어떤 애는
자유의 여신상이라고 했어
선생님 저요
어떤 애는 슈퍼맨이라고 우겼어
레밍턴 선생님 저 알아요
영화 멋진 인생 에 나오는
천사 클라렌스 입니다
우리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천사였어요
애들은 전부다 비웃었죠
난 울었고 다음 순서로
선생님은 날 무대위로 불러내셨어
인자한 미소에 난 걱정 사라졌어
두 눈이 마주치자 괜찮을 걸 알았어
밝은 미소에서 맘의 힘을 얻어
두려웠던 한 발을 내디뎠어
아직도 천사 클라렌스가
누군지 모르는 불쌍한 자식들은
멍 때리고 있었는데
내가 털 슬리퍼랑 목욕가운에
머리엔 핑크색 헤어롤을 달고
무대 위로 스윽
등장해줬지 선생님이 물으셨어
앨빈 켈비 넌 뭐로 변신한 거니
유령이에요 우리엄마의 유령
그날 점심 시간에
난 혼자 외롭게 있었어
잠옷과 털 슬리퍼신고
애들이 계속 놀릴 때
선생님은 내 옆에
한 천사와 함께 다가왔어
클라렌스 천사님
이쪽은 앨빈 어머니세요
천사님의 엄청난 팬이시랍니다
따뜻한 미소에 난 그 맘을 알게 됐어
세상살 땐 하나보다 둘이 낫다는 걸
선생님은 내게 선물 주셨어
그 날 할로윈 낮에 마주앉은 두 눈에
우리 엄만 천살 보고
난 널 봤어
빨리 적어
앨빈
믿어봐
앨빈이 여섯살 때
그의 엄만 돌아가셨습니다
잘했어
아들과 남편 남겨두고서
아빤 책방 일에 너무 바빠지셨고
난 혼자 세상을 마주했었어
외롭던 초등학교 1학년
그 곳에서 내 영혼의 빛
만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
일학년 때 선생님 덕분에
학교는 좋은 곳이 되었어
아직 선명하게 남아 있어
여자 얼굴에 검은 수염
갱년기가 지났을까
여자들은 그럴 때가 있대
뭐 호르몬 때문에
그 어떤 강한 면도기도
선생님의 수염엔
똑 부러지고 말았었다네
근데 그 미소에 난
하루가 밝아졌어
날 안아주는 품이
기분 괜찮았어
굵은 수염 땜에
두 볼이 긁혔지만
그 품 안에 웃을 수 있었어
빨리 적어
2반 담탱이는 마녀였고
3반 담탱이는
개거품
우리 담탱이는 스모선수
넘실대던 슈퍼뱃살
할로윈만 되면 모두
파티 의상 준비 속에
긴장하며 기다렸었지
온 초딩들의 관심사는
알록달록 의상입고
행진하는 할로윈 파티
선생님은 활짝 미소를 지으시며
완전 초능력 눈빛으로
우릴 평가했어
우린 얼음 되어 무대 위에 섰어
나름 일등 상을 기대하면서
한 애는 종이로 만든 날개를
등에 붙이고 옷걸이를
구부려 만든 천사머리띠를
하고 톰 소여라고 써 붙여진 책
겉표지를 들고 있었어요
다들 이건 또 뭐야
하는 표정이었죠
나 빼구
레밍턴 선생님
어떤 애는
자유의 여신상이라고 했어
선생님 저요
어떤 애는 슈퍼맨이라고 우겼어
레밍턴 선생님 저 알아요
영화 멋진 인생 에 나오는
천사 클라렌스 입니다
우리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천사였어요
애들은 전부다 비웃었죠
난 울었고 다음 순서로
선생님은 날 무대위로 불러내셨어
인자한 미소에 난 걱정 사라졌어
두 눈이 마주치자 괜찮을 걸 알았어
밝은 미소에서 맘의 힘을 얻어
두려웠던 한 발을 내디뎠어
아직도 천사 클라렌스가
누군지 모르는 불쌍한 자식들은
멍 때리고 있었는데
내가 털 슬리퍼랑 목욕가운에
머리엔 핑크색 헤어롤을 달고
무대 위로 스윽
등장해줬지 선생님이 물으셨어
앨빈 켈비 넌 뭐로 변신한 거니
유령이에요 우리엄마의 유령
그날 점심 시간에
난 혼자 외롭게 있었어
잠옷과 털 슬리퍼신고
애들이 계속 놀릴 때
선생님은 내 옆에
한 천사와 함께 다가왔어
클라렌스 천사님
이쪽은 앨빈 어머니세요
천사님의 엄청난 팬이시랍니다
따뜻한 미소에 난 그 맘을 알게 됐어
세상살 땐 하나보다 둘이 낫다는 걸
선생님은 내게 선물 주셨어
그 날 할로윈 낮에 마주앉은 두 눈에
우리 엄만 천살 보고
난 널 봤어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