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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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국자 불고가, 싸움타령에서 조조 군사 분발하는 데까지
- 정윤형
- 정윤형 보성소리 적벽가4
여러 군사 나앉으며, “네 설움 들어 보니, 위부모보처자라 하였는디 부모 생각 아니허고 처만 생각허니 음남의 아들놈이로고.” 이놈 눈 흘기며 장막 밖으로 나가면서, “저희 놈 들은 정남 정녀의 덧붙이기 아들놈인가?” 또 한 군사 나오는디, 키는 작달막하고, 수염은 우무가사리 같고, 코는 무덤같이 생긴 놈이, 조그만한 착도 하나를 들고 외치고 나오는디, 호걸제였다.
“너희 울 제 좀놈이라. 너희 울 제 좀놈이라. 위국자는 불고가라 옛글에도 있거니와, 남아하필연처자리요, 막향강촌노장년허소. 우리 몸이 군사 되야 전장으 나왔다가, 공명도 못 이루고 속절없이 돌아가면 부끄럽지 아니허뇨? 요 내 심중 평생소원, 요하 삼척 드는 칼로 오한 양진 장수 머리를 쟁그렁청 비어 들고 본국으로 돌아가면, 부모 형제 처자 권솔 원근 친척 반겨 나와, ‘반갑구나, 반가와. 천리 전장 갔든 낭군 살어오니 반가와.’ 서로서로 반길 적으 그 아니 좋더란 말이냐? 우지 말라면 우지 마. 우지마라, 우지를 마라. 군사들아, 우지마라.”
여러 군사들이 이 말 듣더니, “독불장군이로구나. 너 혼자 충신이라. 니 진정 그럴진대 항 도령이라 불러 주마.” 또 한 군사 내달으며, “우리가 전장에 나왔으니 싸움타령이나 좀 모두 들어 보소.” 싸움타령을 허는디,
“습용간과 헌원씨, 여염제로 판천 싸움, 능작대무 치우작란 사로잡힌 탁록 싸움, 주나라 쇠한 천지 분분허다 춘추 싸움, 위복 진황 늙은 후의 투식산동 육국 싸움, 봉기지장 요란허다 팔년풍진 초한 싸움, 태공 여후 잡히겄다 서북대풍 회수 싸움, 마상 천하 허였구나 한 유 방의 지혜 싸움, 칠십여후들 혼이 없다 항 도령의 우벽 싸움, 통일천하 언제 헐꼬, 위, 한, 오의 삼국 싸움, 동남풍이 훨훨 불며 위태롭다 적벽 싸움, 공성신퇴 가고지고.”, “에, 아서라, 싸움타령. 가슴 끔적 기맥힌다.”
또 한 군사 썩 나서며, “어따, 이 사람들아. 동방이 희번허니 세상인 줄 알고 거덜거리지 말어라. 마두각허난 줄 너 어이 알며 오두백허난 줄 너 어이 아느냐?” 늙은 군사 이 말 듣고 탄식허여 허는 말이,
“옳더니라, 옳더니라. 너희들 아즉 술잔이나 먹고 재담, 괴담, 장담, 취담허거니와, 명일 대전 시설헐 제 승부를 뉘 알소냐? 유능제강이요 악능제악이라. 범가의 징험이요, 흥망성쇠 재덕이라. 이번 싸움의 승부간의 익사, 횡사, 겁사, 몰사, 화사, 멸사를 헐 적으 너희놈들 견디어 보아라.”
여러 군사 이 말 듣고 회심 걱정허올 적에,
떴다, 보아라, 저 가마귀. 월명심심야으 남천을 무릅쓰고 공중으 높이 떠서 까옥 까옥 까르르르르 울고 가니, 조 조 듣고 물어 왈, “저 가마귀 연하명고?”
좌우 답왈, “견월명의시천효야 남천으 떠 우나니다.” 조 조 취홍이 도도하여 글 지어 읋었으되, “월명성희 오작이 남비허니 요수삼잡의 무지가의로다. 저 가마귀 우리 진중 바라보고 울고 가니 어떻다 이르리요?” 제장 중 유 복이 여짜오되, “월명성희 오작이 남비허고 요수삼잡 무지가의난 곡조는 임진시 불길지조로소이다.” 조 조 듣고 화를 내어, 요설이라 집탈허고 취중에 살해하니 근들 아니 불쌍허라.
작일의 수군도독 모 개, 우 금, 연쇄전선 필쇄허고, 즉일 진병 재촉헐 제, 조 조, 누선으 높이 앉어 수륙 제장 오색 기호로 분발헐 새, 수진의 중협총 모 개, 우 금이요, 전협총 장 합이며, 좌협총 문 빙이요, 우협총 여 통이며, 후협총 여 건이요, 수진 전사파 서 황이며, 좌사파 악 진이요, 우사파 하후 연이며, 후사파 이 전이요, 수륙응접사 하후 돈, 조 흥이며, 호위사 허 저, 장 요라. 수진발방 왈, “관기정착, 이청금고, 목신정기, 가선여마, 견적쟁선, 동주공명소. 도적중앙 군기관초 고도기거아.” 육진으 분부허되, “유유소설허며 가위소시허며 시여천여라. 가증여탈퇴며 적불급거이, 각대정제하야 불허참전 월후하라.” 각 응성필에 전선 풍범으로 연선, 평지같이 왕래허니, 조 조 장대 상으 높이 앉어 연습을 관망허고 심중에 대희하야, 방 사원의 연화 계책 진중으 자랑하니, 정 욱이 여짜오되, “만일 불로 치올진대 어찌 피하오리까?” 조 조 하하 웃고, “화공은 바람을 빙자허나 동설 서북풍으로 동남풍이 있을소냐? 적진은 남진이요 내 진은 북진이니, 만일 불로 칠 양이면 저의 진이 먼저 탈 것이니, 반다시 승첩할 묘법이라.” 수륙군 정돈하야 싸움을 재촉할 제, 이때의 오나라 주 유난 진세를 살펴보니 광풍이 홀기허여, 조채황기난 강중으 떨어지고, 오진 깃발은 주 유 면상 치고 가니, 화공할 징조로되 동남풍 없었으니, 욕파무계하야 한 소리 크게 외고, 토혈, 기색, 가련도다. 주 도독의 신병이 점점 짙어 누워 일지 못 헌지라. 공명이 자청허고 주 유 병을 볼 제, 양약을 먹일지라, 가만히 십육자 글을 써서 주 유를 주니 그 글에 하였으되, “욕파조공인데, 의용화공이니, 만사구비허되 지흠동남풍이라” 하였거날, 주 유 절절 탄식 왈, “바람은 천지 조화오니 어찌 인력으로 허오리까?” 공명이 여짜오되, “모사난 재인이요 성사난 재천이라, 나 할 일만 다하오면 천의야 어찌하오리까? 남병산 한번 올라 바람을 비오리다.”
“너희 울 제 좀놈이라. 너희 울 제 좀놈이라. 위국자는 불고가라 옛글에도 있거니와, 남아하필연처자리요, 막향강촌노장년허소. 우리 몸이 군사 되야 전장으 나왔다가, 공명도 못 이루고 속절없이 돌아가면 부끄럽지 아니허뇨? 요 내 심중 평생소원, 요하 삼척 드는 칼로 오한 양진 장수 머리를 쟁그렁청 비어 들고 본국으로 돌아가면, 부모 형제 처자 권솔 원근 친척 반겨 나와, ‘반갑구나, 반가와. 천리 전장 갔든 낭군 살어오니 반가와.’ 서로서로 반길 적으 그 아니 좋더란 말이냐? 우지 말라면 우지 마. 우지마라, 우지를 마라. 군사들아, 우지마라.”
여러 군사들이 이 말 듣더니, “독불장군이로구나. 너 혼자 충신이라. 니 진정 그럴진대 항 도령이라 불러 주마.” 또 한 군사 내달으며, “우리가 전장에 나왔으니 싸움타령이나 좀 모두 들어 보소.” 싸움타령을 허는디,
“습용간과 헌원씨, 여염제로 판천 싸움, 능작대무 치우작란 사로잡힌 탁록 싸움, 주나라 쇠한 천지 분분허다 춘추 싸움, 위복 진황 늙은 후의 투식산동 육국 싸움, 봉기지장 요란허다 팔년풍진 초한 싸움, 태공 여후 잡히겄다 서북대풍 회수 싸움, 마상 천하 허였구나 한 유 방의 지혜 싸움, 칠십여후들 혼이 없다 항 도령의 우벽 싸움, 통일천하 언제 헐꼬, 위, 한, 오의 삼국 싸움, 동남풍이 훨훨 불며 위태롭다 적벽 싸움, 공성신퇴 가고지고.”, “에, 아서라, 싸움타령. 가슴 끔적 기맥힌다.”
또 한 군사 썩 나서며, “어따, 이 사람들아. 동방이 희번허니 세상인 줄 알고 거덜거리지 말어라. 마두각허난 줄 너 어이 알며 오두백허난 줄 너 어이 아느냐?” 늙은 군사 이 말 듣고 탄식허여 허는 말이,
“옳더니라, 옳더니라. 너희들 아즉 술잔이나 먹고 재담, 괴담, 장담, 취담허거니와, 명일 대전 시설헐 제 승부를 뉘 알소냐? 유능제강이요 악능제악이라. 범가의 징험이요, 흥망성쇠 재덕이라. 이번 싸움의 승부간의 익사, 횡사, 겁사, 몰사, 화사, 멸사를 헐 적으 너희놈들 견디어 보아라.”
여러 군사 이 말 듣고 회심 걱정허올 적에,
떴다, 보아라, 저 가마귀. 월명심심야으 남천을 무릅쓰고 공중으 높이 떠서 까옥 까옥 까르르르르 울고 가니, 조 조 듣고 물어 왈, “저 가마귀 연하명고?”
좌우 답왈, “견월명의시천효야 남천으 떠 우나니다.” 조 조 취홍이 도도하여 글 지어 읋었으되, “월명성희 오작이 남비허니 요수삼잡의 무지가의로다. 저 가마귀 우리 진중 바라보고 울고 가니 어떻다 이르리요?” 제장 중 유 복이 여짜오되, “월명성희 오작이 남비허고 요수삼잡 무지가의난 곡조는 임진시 불길지조로소이다.” 조 조 듣고 화를 내어, 요설이라 집탈허고 취중에 살해하니 근들 아니 불쌍허라.
작일의 수군도독 모 개, 우 금, 연쇄전선 필쇄허고, 즉일 진병 재촉헐 제, 조 조, 누선으 높이 앉어 수륙 제장 오색 기호로 분발헐 새, 수진의 중협총 모 개, 우 금이요, 전협총 장 합이며, 좌협총 문 빙이요, 우협총 여 통이며, 후협총 여 건이요, 수진 전사파 서 황이며, 좌사파 악 진이요, 우사파 하후 연이며, 후사파 이 전이요, 수륙응접사 하후 돈, 조 흥이며, 호위사 허 저, 장 요라. 수진발방 왈, “관기정착, 이청금고, 목신정기, 가선여마, 견적쟁선, 동주공명소. 도적중앙 군기관초 고도기거아.” 육진으 분부허되, “유유소설허며 가위소시허며 시여천여라. 가증여탈퇴며 적불급거이, 각대정제하야 불허참전 월후하라.” 각 응성필에 전선 풍범으로 연선, 평지같이 왕래허니, 조 조 장대 상으 높이 앉어 연습을 관망허고 심중에 대희하야, 방 사원의 연화 계책 진중으 자랑하니, 정 욱이 여짜오되, “만일 불로 치올진대 어찌 피하오리까?” 조 조 하하 웃고, “화공은 바람을 빙자허나 동설 서북풍으로 동남풍이 있을소냐? 적진은 남진이요 내 진은 북진이니, 만일 불로 칠 양이면 저의 진이 먼저 탈 것이니, 반다시 승첩할 묘법이라.” 수륙군 정돈하야 싸움을 재촉할 제, 이때의 오나라 주 유난 진세를 살펴보니 광풍이 홀기허여, 조채황기난 강중으 떨어지고, 오진 깃발은 주 유 면상 치고 가니, 화공할 징조로되 동남풍 없었으니, 욕파무계하야 한 소리 크게 외고, 토혈, 기색, 가련도다. 주 도독의 신병이 점점 짙어 누워 일지 못 헌지라. 공명이 자청허고 주 유 병을 볼 제, 양약을 먹일지라, 가만히 십육자 글을 써서 주 유를 주니 그 글에 하였으되, “욕파조공인데, 의용화공이니, 만사구비허되 지흠동남풍이라” 하였거날, 주 유 절절 탄식 왈, “바람은 천지 조화오니 어찌 인력으로 허오리까?” 공명이 여짜오되, “모사난 재인이요 성사난 재천이라, 나 할 일만 다하오면 천의야 어찌하오리까? 남병산 한번 올라 바람을 비오리다.”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