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옛날 옛날 아주 옛날에
협률사라는 곳이 있었지
그 곳이 훗날에 말이야
아주 재미난 곳으로 변하지
거기가 어디냐
바로 애관이라는 곳이다
얼음장사가 얼음판다
지입으로 말해놓고
하루가 안가 탈춤에 취하니
아니 이게 뭔가 귀신에
홀린 듯 놀아뿌네
춘향가 심청가에
남정네들 흔들리고
이 놈에 여편네들
암행어사 수다를 떠는디
나라꼴이 이 말인가
얼씨구 흥이 돋는 구나
바람소리 따라 간다
어 어 어 어
자 이제부터 우리 한번 놀아볼껀디
이놈들아
이놈 따라서 흥 한번 타보자
꼬마야 꼬마야
꼬마야 꼬마야
뒤를 돌아라
뒤를 돌아라
땅을 짚어라
땅을 짚어라
만세를 불러라
만세를 불러라
얼씨구 좋다
아들 손자 할 것없이
너도 나도 놀다보면
어느새 저 달이 차올라
산을 넘는 줄 모르고
흥에 겨워 너도 나도
춤을 추며 노는디
저 건넛 마을 사람
쳐다보며 말하길
아따 형님 무슨 일이여
아님 잔치여
조선에 제일 가는 풍유가들
이고만 처음 와보는가
먹고 마시고 재밌게
노닐다 잘 가거라
지나가는 아이들
발길을 일로 돌리네
구름같이 순식간에 피어나모이네
협률사 기억 속 남아있네
잊혀진다 해도 시작은 역사네
하나뿐인 이 나라향기 여기에 있네
저기 바라보는
이 또한 나와 같은 이라네
협률사 기억 속 남아있네
잊혀진다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