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내리막에서 또 책임 한 개 더
역삼역에서 강남 1번 출구까지는
왜 이리 멀게 느껴지는지
자신이 없대 더는
달리지 못해 더는
넌 뭐든 잘하잖아 근데 뭐를
카메라 앞에선
부피를 더 줄여야 했어
조금 빠져야만
예뻐 새벽에는 부어 소주
맛은 최악이야 방 한켠에 쌓인
병들은 내가 될 수 없지
화장대로 기어가 oh oh
Sound like a dripping water
이런 잠 못 들게 하는
신경 거슬리는 소음이
날 침대 밖으로 나오게끔 해
신발 구겨 신은 채로
현관문을 닫고 내려가
꺼내 입은 옷 급하게 썼던 수건
저녁에 먹었던 음식이 담긴 그릇들
집에 돌아와서
벗은 허물까지 전부 다
바닥에 내버려 둔 채로
일단 잠에 들어 난
지금 어디야 밤은 지났잖아
벌써 7시야 이제 집에 가자
취해있어야 해 하루도
빠짐없이 덜 힘들게끔
내 머리 내 속을 내 방을 더
어질러 어질러 어질러
어질러 어질러 어질러
그냥 어지르고 매일 저질러 놨어
오늘은 어지럽고 제일 지쳤어 나도
요즘은 해를 피해 그리고 술에 취해
살거나 그냥 모든 게
전부 Unhappy 해
두 번의 결혼을 했거나
이제는 한국을 벗어난
친구가 나보다 잘 사는 것 같은
피해 의식만 늘었어 나
이런 찌질함 속에서 나
머릿속을 어지럽혀놔
내가 쟤보단 잘 돼야지 하는
비교 속 못된 습관성만
이게 진짜 맞는 일일까
이제 뭐가 뭔지 모르겠어
계속 맞다 보니까
이게 진짜 나의 일일까
이제 뭐가 뭔지 모르겠어
섞여지니까
더 이상 정리하기 싫어
오늘은 그냥 싹 다
어지럽히고만 싶어
예의상 하는 말도 싫어
오늘은 솔직하게
나한테 말해줬음 싶어
지금 어디야 밤은 지났잖아
벌써 7시야 이제 집에 가자
취해있어야 해 하루도
빠짐없이 덜 힘들게 끔
내 머리 내 속을 내 방을 더
어질러 어질러 어질러
어질러 어질러 어질러
I don't wanna move
I don't want to do anything
plz let me just lay on my b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