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오월 초하루 새벽 네 시
하늘 종달새 방울 흔들고
꽃들은 그 소리에 문을 딸깍
열고 방긋 웃어요
참새는 큰 북을 짊어지고
제비 길다란 피리를 가지고 와요
마당에 꽃들이 손님 맞고
아침 해 나비떼 날아요
목이 아프단 꾀꼬리도
노란 새 옷을 입고 오고
단장 안 하던 버들잎도
물로 씻어내 새파래요
오월 초하루는
새 세상이 열리는 첫날
오월 초하루는 참말
새 세상이 열리는 첫날
따뜻한 햇살 비치고
온갖 새들이 노래를 불러요
노래에 맞춰 나비들도
너울너울 춤을 춰요
부끄럼 많은 잔디풀도
우쭐우쭐 몸 흔들고
며칠 조용한 버들잎도
살랑살랑 춤을 춰요
오월 초하루는
새 세상이 열리는 첫날
오월 초하루는 참말
새 세상이 열리는 첫날
참말 새 세상이 열리는 첫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