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길 (Feat. 정수권)
개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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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한 시 반 집으로 가는 길
너를 바래다 주고 돌아가는 길
평소 보다 짧은 것 같아
너에게서 멀어지는 길
지그재그로 걸었어 일부러
네게 한 고백의 답
내 발자국이 집에 도착 하기 전에는
어떻게든 받고 싶어서
어차피 차도 안 오는 조용한 길
터벅대는 소리만 요란한 그런 길
머리 위 가로등만 밝지 왜
사방은 온통 어둠인데도
사람 하나 보이지 않는
어두컴컴하고 고요한 길
그리 천천히 빙 돌아
늦게 늦게 왔는데도
휴대폰은 새벽의 침묵인지
오늘만큼은 길고양이 마저
어디로 다 숨었나 보이지 않아
이제 거의 다와가는데
침묵이 말하는 것 같아
어차피 답은 알고 있었는지도
여태 조용한 게 참 뻔한 것 같은데
머리 위 가로등만 밝지 왜
사방은 온통 어둠인데도
사람 하나 보이지 않는
어두 컴컴하고 고요한 길
그리 천천히 빙 돌아
늦게 늦게 왔는데도
휴대폰은 새벽의 침묵
너 모르게 나 혼자 쌓은 추억
이제 그만 무너지라고
일부러 크게 노래를 틀고 흥얼거렸어
집에 오는 길을 홀로라고
사랑이란 보이지 않는
어두컴컴하고 고요한 길
나의 마음 한 송이가
그 위에서 꽃 피웠네
볕이 전혀 들지 않는 길 위에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