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권태를 느껴 울리는 알람부터
매일매일 똑같은 시간
불 꺼진 하룬 분명
이 따분함의 출처 벗어나고 싶어
마음에도 없던 괜한 어리광을 부려
불안함 때문인지 머릿속은 검정
어두워진 극장에서
다음 장면을 기다려
변화가 필요해 겨우내
움츠렸던 기댄 기지개를 켰네
새롭고 더 자극적인 것들 말고
정오를 조금 넘어
햇살이 드나들 정도로
흔들리는 커튼처럼
은은하게 두드려줘
마중 나왔으면 해 문 앞으로
점점 가까워져 커져가는 감정
벌써 완연해진 계절의 전환점
때가 왔어 오랜 기다림을 끝내
좋을 때란 거 그거 역시 내가 정해
I wanna go somewhere
나를 기다리는 그곳에
바람을 따라 더 멀리
날아가볼래 천천히
I wanna go somewhere
나를 기다리는 그곳에
바람을 따라 더 깊이
다가가볼래 come with me
두꺼운 외투는 전부 옷장에 넣어
답답함에 힘들었던 계절은 갔어
옷을 갈아입고 집을 나서기 전에
거울 안에 나를 보며
활짝 미소를 지었네
상냥해진 날씨 덕에
굳게 닫힌 마음에 작은 창문을 내
언제든 환영해 저기 봄바람에
올해도 괜찮을 거라는 소식을 전해
다가가려 해 그토록 바라던
봄의 한 가운데로 날 끌어당겨줘
화사하게 덧칠해진
여러 색깔에 뒤섞여
오늘만큼은 잠시 나를 숨겨줘
봄기운에 취해 스스로를 속인 채로
그저 흘러가는 대로 그래 그대로
여기서는 찾아볼 수 없을
외로움 또 괴로움
아무 말 없이 날 달래줄 네게로
I wanna go somewhere
나를 기다리는 그곳에
바람을 따라 더 멀리
날아가볼래 천천히
I wanna go somewhere
나를 기다리는 그곳에
바람을 따라 더 깊이
다가가볼래 come with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