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낮잠
값진,Lunatic
낮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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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다 일하는 평일 날
오후 두 시 정도 되었을까
아점도 먹고 살짝 눈이 감겨와
낚시질하듯 침대가
내 몸을 당겨와 에에이
적당히 포근한 햇빛이 비추는
반지하 방
나른함을 더해주는 이유는
아마 좀 전에 끓여 먹은 라면과
남은 찬밥
괜시리 기분이 더 좋은 이유는
아마 오늘 달력에 숫자가 검은색이라
그래 평일이니까 근데 일 안 하니까
낮잠 한숨 때려볼까
낮잠 한숨 잘게 나
낮잠 한숨 잘래 나
낮잠 한숨 잘게 나
낮잠 한숨 잘래 나
약속은 저녁에
이른 점심으로 라면 한 개
거실에 이불 피고 디저트에
커피 마시며 볼 예능 찾은 담에
여유로운 낮에 한가롭게
행복에 젖지 이게 얼마 만에
뒹굴 시간을 날려
이불의 시원한 촉감까지
더 좋은 건 아직 1시라는거야
폰 카톡 인스타그램 한번 훑고
던져 침대에 잠수
달달한 쿠키에 더치 아님
더치라떼 한모금 하구
느껴 지금 이 기분 모든게 완벽해
미간 찌푸려
배도 부르겠다 누워볼까 틀어
선풍긴 약으로 한 담
낮잠 한숨 잘게 나
낮잠 한숨 잘래 나
낮잠 한숨 잘게 나
낮잠 한숨 잘래 나
평일 바쁜 시간 지나구
토욜 이 여유 낮잠으로 날리는 중
필요했어 아무것도 안 할 시간이
다시 평일 맞이할 충전 중
창문 밖 들리는 골목을 지나는
오토바이 소리
옆 건물 어린이집 아이들
지저귀는 소리
모두 자장가가 되어와
누워봐 눈 감긴다
낮잠 한숨 잘게 나
낮잠 한숨 잘래 나
낮잠 한숨 잘게 나
낮잠 한숨 잘래 나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