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창부타령
전병훈
전병훈의 경기민요전집, 서도민요
앱에서 듣기
디리리 야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지척동방 천리되어
바라보기가 막연쿠나
은하작교가 콱 무너졌으니
건너 갈 길이 막연쿠나
인적이 끊기었으니
나도 차라리 잊을거나
아름다운 자태거동
이 몸에 매양있어
잊으리라 맹세해도
그래도 못 잊어 걱정일세
눈감어서 보여진다면은
소경이라도 되어 질거냐
얼씨구 얼씨구 지화자 좋아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공도라니 백발이요
먼치못할건 죽엄이로구나
천황지황인황씨며
실로황제가 복희씨라
성덕이없어 봉해씨며
말 잘하는 소진장의도
육국제왕을 다 달랬으나
염라대왕은 못 달래어
한번 죽엄을 못 면하시고
그러하신 영웅이야
죽어 사적이라도 있건마는
우리 초로 인생이야
한번 가면은 영절이라
얼씨구 얼씨구 지화자 좋아
아니 노지는 못하리로다
아니 아니노진 못하리라
우연히 길을 갈 적에
이상한 새가 울음을 운다
무슨 새가 울랴마는
적벽화전이 비운이라
하야구구 진터를 보고
슬리통곡 하는모양
사람의 인정치고는
차마 어찌 볼 수가 있느냐
일후에 남되고 보면
후회 막급이 있으리로다
얼씨구 얼씨구 지화자 좋아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서산에 해 기울고
황혼이 짙었는데
안오는 님을 기다리며
마음을 죄일적에
동산에 달이 돋아
왼 천하를 비쳐있고
외기러기 홀로 떠서
짝을 불러 슬피 울 제
원망스런 우리님을
한 없이 기다리다
일경이경 삼사오경
어느듯이 새벽일세
얼씨구나 지화자 좋아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