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언제부터 여기 있었는지
아무런 기척도 없이
누구나 쉬었다 가도 되는
흔한 빈자린 아닌데
못 본 척 지나칠 수 있잖아
시간만 흘러갈 게 뻔한데
당신에게 들려주려고 아껴뒀던
얘기 같은 건 없으니
나른했던 봄날의 일상도
외로웠던 겨울밤 한숨도
아무것도 아니에요 별거 아닌 얘기
그리 다정하게
귀 기울일 필욘 없어요
눈 감으면 잊혀지고
어제처럼 사라질 거야
그냥 지나쳐 가세요 다 괜찮아요
하지만 어느새
가을 겨울 봄 여름이 지나도
당신은 나의 끝나지 않는 계절
고단했던 어제의 눈물도
아직 어렵기만 한 세상도
아무것도 아니에요 별거 아닌 얘기
그리 따스하게 나를 바라보진 말아요
눈 감으면 잊혀지고
꿈결처럼 흩어질 거야
그냥 지나쳐 가세요 다 괜찮아요
하지만 어느새
가을 겨울 봄여름이 지나도
당신은 나의 끝나지 않는 계절
당신은 나의 끝나지 않는 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