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그 때 너를 바라 봤단 이유로
눈앞이 흐려졌던 후
내 하늘엔 균열이 일었고
폭풍이 휘몰아치던 날
오히려 편안해졌던
모순된 내면의 끝에는
무엇이 자리하고 있었는지
알 길이 없었다 이전엔 없던
세상의 변주에
어깨를 들썩이면서
겨우 참아냈던 그 때
그 울음은 내 인생의 드리운
황금기를 알렸다
잠에서 깨어나 마주한 세상에
두 눈이 시릴지라도
숨을 몰아쉬며 혼자 지켜온
그 외롭던 꿈의 이름 아래
잠잠해지리라
깊어가던 그 말소리로 전하던 생각엔
아주 어른스러운 용기와
진실 된 마음들이 감돌았고
세상을 떠받드는 거인의 마음 속
영감의 우물 그 곳을 직접 겨누는
가장 푸른 꿈을 꾸고 있었다
알 길이 없었다 이전엔 없던
세상의 변주에
어깨를 들썩이면서
겨우 참아냈던 그 때
그 울음은 내 인생의 드리운
황금기를 알렸다
미래에 대한 숱한
토로들에 귀 기울이면서
오랫동안 이어질
이 항해의 끝을 가늠하고 있는
너의 그 모습이 내게도 있었던가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것들의 이유를
나는 여기서 짐작해보며
가만히 눈을 감은채
어렸던 날의 찬란한 시간을 되살려
여기 내안에 펼쳐내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