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마른 가지 사이로
번져가는 달빛은
알고 있을까
바라보는 눈빛에
몰아쉬던 숨들을
알고 있을까
짙어진 마음과
다가서는 걸음은
모두 너에게로
두터운 옷깃에 여민 어깨 두 쪽을
내어줄 거야
한참을 걸어도 끝을 알 수 없었던
밤을 넘어서
엎질러진 마음이
입꼬리를 들썩거려
바라보는 눈빛에
수줍어 웃음 짓는 걸
알고 있을까
깊어가는 밤은
멈추어 둘 수 없어서
다시 너에게로
두터운 옷깃에 여민 어깨 두 쪽을
내어줄 거야
한참을 걸어도 끝을 알 수 없었던
밤을 넘어서
알 수 없는 우리의
등 뒤에 숨겨둔 마음을
잠결에 실어 꿈을 꾸겠죠
알 수 없는 우리의
비밀과 미뤄둔 약속
잠결에 실어 꿈을 꾸겠죠
두터운 옷깃에 여민 어깨 두 쪽을
내어줄 거야
한참을 걸어도 끝을 알 수 없었던
밤을 넘어서
두터운 옷깃에 여민 어깨 두 쪽을
내어줄 거야
한참을 걸어도 끝을 알 수 없었던
밤을 넘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