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벽에 걸린 시곗바늘 삼 남매
째깍째깍 잘도 돌고 돌아가며
괘종 시계추 종소리 댕댕 울리고
숨죽이고 들여다본 물레방앗간
이놈의 심장은 눈치 없이 자꾸만
쿵더쿵 뛰어가며 뜨겁게 타드는데
아직도 돌고 돌아가는 물레방앗간
어둠 속에 자리 잡은 다람쥐 한 쌍
차오르는 거친 숨소리 참아가며
뜨거운 떡방아 잘도 찧고 있구나
퇴근길 질질 끌리는 신발 뒤꿈치
꼬여버린 머릿속의 스트레스는
머리 위에 하얀 연기구름을 만들고
퇴근길 질질 끌리는 신발 뒤꿈치
꼬여버린 머릿속의 스트레스는
머리 위에 하얀 연기구름을 만들고
거대한 구름을 머리에 이고 가려니
석양빛에 노을마저 붉게 타오를 때
선술집 술 한잔에 풀려버린 동궁
이 밤에 달이 가고 별이 지면
내일 또 태양이 떠오르듯이
새로운 인생길 다시 또 걸어 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