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아버지를 찾기 위해
맹인 잔치를 연 심공주
마침내 맹인잔치에 참석한 심봉사는
잔칫상을 기다리고 있것다
봉사 성명을 차례 차례 물어갈제
심봉사 앞에 당도하여
봉사 성명이 무엇이요
아따 성명이고 뭣이고
배고파 죽것어
먹을 것이나 좀 주시오
성명만 갈쳐주면
밥도 주고
고기도 주고
떡도 주고
마누라 없는 사람은 마누라까지
쨈메줄것테니께 언능 말하시오
거 실없이 여러 가지 것
많이 주네 그렇다면
내가 여 황주 도화동 사는
심학규라는 사람이요
심맹인 여기 계신다
내가 딸 팔아먹은 죄가 있는디
이 잔치를 베설키는
천하 맹인 만좌중에
날 잡어 죽일려고
배설을 헌 것이로구나
심공주 분부하시되
그 봉사 거주 성명과
처자식 있나 알아보아라
심봉사가 처자 말을 듣더니
먼 눈에서 눈물이
뚝뚝뚝 떨어지며
예 소맹이 아뢰리다
예 아뢰리다 예 소맹이 아뢰리다
소맹이 사옵기난
황주 도화동이 고향이며
성명은 심학규요
을축년 정월달을
아기 낳다 아내 잃고
어미 잃은 딸자식을
강보에다 싸서 안고
이 집 저 집 다니면서
동냥 젓을 얻어 먹여
겨우겨우 길러 내여
겨우겨우 길러 내여
십오세가 되었는디
이름은 청이 옵고
효행이 출천 하야
우리 애가 밥을 빌어
그 애가 밥을 빌어
근근도생 지내 갈제
우연한 중을 만나
공양미 삼백석만 불전으로 시주하면
소맹 눈을 뜬다하기로
효성 있는 내 자식이
남경장사 선인들께
삼백석에 몸이 팔려
임당수 제수로 죽은지가 우금 삼년이오
눈도 뜨지도 못하옵고
자식만 팔아먹은 놈을
살려두어 쓸데 있소
당장에 목숨을 끊어주오 죽여주오
자식만 팔아먹은 놈을
살려두어 쓸데 있소
당장에 목숨을 끊어주오 죽여주오
심공주 이 말 듣고
산호주렴 걷어 쳐버리고
버선발로 우루루루루루루
부친의 목을 안고
아이고 아버지
심봉사 깜짝 놀래
아버지라니 누가 날더러 아버지요
아이고 나는 아들도 없고 딸도 없소
무남독녀 외딸하나
물에 빠져 죽은지가 우금 삼년인디
이거 왠말이여
아이고 아버지
여태 눈을 못 뜨셨소
임당수 풍랑중에 빠져죽던 청이가
살아서 여기 왔소
어서어서 눈을 떠서
소녀를 보옵소서
심봉사 이 말을 듣더니
어쩔 쭐을 모르는구나
청이라니 청이라니
내가 죽어 수궁을 들어왔느냐
내가 지금 꿈을 꾸느냐
이것 참말이냐
죽고 없는 내 딸 심청
여기가 어디라고 살어 오다니
웬말이냐
내 딸이면 어디 보자 어디
내 딸 좀 보자
아이고 내가 눈이 있어야 내 딸을 보지
아이고 갑갑하여라
어디 내 딸 좀 보자
내가 지금 수궁에 들어왔느냐
내가 꿈을 꾸느냐
죽고 없는 내딸 청이가
두눈을 끔적 끔적 끔적
끔적 끔적 끔적 끔적
끔적 끔적 끔적 끔적 끔적 허더니마는
두 눈을 번쩍 떳든가 보드라
맹인 잔치를 연 심공주
마침내 맹인잔치에 참석한 심봉사는
잔칫상을 기다리고 있것다
봉사 성명을 차례 차례 물어갈제
심봉사 앞에 당도하여
봉사 성명이 무엇이요
아따 성명이고 뭣이고
배고파 죽것어
먹을 것이나 좀 주시오
성명만 갈쳐주면
밥도 주고
고기도 주고
떡도 주고
마누라 없는 사람은 마누라까지
쨈메줄것테니께 언능 말하시오
거 실없이 여러 가지 것
많이 주네 그렇다면
내가 여 황주 도화동 사는
심학규라는 사람이요
심맹인 여기 계신다
내가 딸 팔아먹은 죄가 있는디
이 잔치를 베설키는
천하 맹인 만좌중에
날 잡어 죽일려고
배설을 헌 것이로구나
심공주 분부하시되
그 봉사 거주 성명과
처자식 있나 알아보아라
심봉사가 처자 말을 듣더니
먼 눈에서 눈물이
뚝뚝뚝 떨어지며
예 소맹이 아뢰리다
예 아뢰리다 예 소맹이 아뢰리다
소맹이 사옵기난
황주 도화동이 고향이며
성명은 심학규요
을축년 정월달을
아기 낳다 아내 잃고
어미 잃은 딸자식을
강보에다 싸서 안고
이 집 저 집 다니면서
동냥 젓을 얻어 먹여
겨우겨우 길러 내여
겨우겨우 길러 내여
십오세가 되었는디
이름은 청이 옵고
효행이 출천 하야
우리 애가 밥을 빌어
그 애가 밥을 빌어
근근도생 지내 갈제
우연한 중을 만나
공양미 삼백석만 불전으로 시주하면
소맹 눈을 뜬다하기로
효성 있는 내 자식이
남경장사 선인들께
삼백석에 몸이 팔려
임당수 제수로 죽은지가 우금 삼년이오
눈도 뜨지도 못하옵고
자식만 팔아먹은 놈을
살려두어 쓸데 있소
당장에 목숨을 끊어주오 죽여주오
자식만 팔아먹은 놈을
살려두어 쓸데 있소
당장에 목숨을 끊어주오 죽여주오
심공주 이 말 듣고
산호주렴 걷어 쳐버리고
버선발로 우루루루루루루
부친의 목을 안고
아이고 아버지
심봉사 깜짝 놀래
아버지라니 누가 날더러 아버지요
아이고 나는 아들도 없고 딸도 없소
무남독녀 외딸하나
물에 빠져 죽은지가 우금 삼년인디
이거 왠말이여
아이고 아버지
여태 눈을 못 뜨셨소
임당수 풍랑중에 빠져죽던 청이가
살아서 여기 왔소
어서어서 눈을 떠서
소녀를 보옵소서
심봉사 이 말을 듣더니
어쩔 쭐을 모르는구나
청이라니 청이라니
내가 죽어 수궁을 들어왔느냐
내가 지금 꿈을 꾸느냐
이것 참말이냐
죽고 없는 내 딸 심청
여기가 어디라고 살어 오다니
웬말이냐
내 딸이면 어디 보자 어디
내 딸 좀 보자
아이고 내가 눈이 있어야 내 딸을 보지
아이고 갑갑하여라
어디 내 딸 좀 보자
내가 지금 수궁에 들어왔느냐
내가 꿈을 꾸느냐
죽고 없는 내딸 청이가
두눈을 끔적 끔적 끔적
끔적 끔적 끔적 끔적
끔적 끔적 끔적 끔적 끔적 허더니마는
두 눈을 번쩍 떳든가 보드라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