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벗에게
김현성
새벽 첫차 6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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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죽어 범어천
냇가에 진흙이 되어
그 흙으로
황소 한 마리 만들어
가끔 그 소를 타고
우리 집에 가주렴
우리 집 꽃밭에
수선화는 아직 피는지
남향받이 창가에
놓아둔 춘란이
아직도 꽃을 피우지 않고
애태우는지
대문 곁 우물가
높은 감나무 가지위에
새들은 날아와
나를 기다리는지
병든 노모는 오늘도
진지를 잘 드셨는지
가끔 가서 살펴봐주렴
내 죽어 범어천
개울가의 진흙이 되어
얼음장 밑으로
졸졸졸 봄이 오는
소리를 내고 있으면
대문 곁 우물가
높은 감나무 가지위에
새들은 날아와
나를 기다리는지
병든 노모는 오늘도
진지를 잘 드셨는지
가끔 가서 살펴봐주렴
내 죽어 범어천
개울가의 진흙이 되어
얼음장 밑으로
졸졸졸 봄이 오는
소리를 내고 있으면
소리를 내고 있으면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