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널 처음 만난 날을 기억해
살을 에는 찬바람의 겨울에
손바닥 만했던 네가 추울까
난 내 패딩 속에
널 숨기고 집에 가
늦은 밤까지 널 안아줬어
그때가 고등학교 2학년이었지
내게 넌 천사 내 하나뿐인 동생
그렇게 우린 가족이 됐어
내 말을 알아들을까 하면서도
사랑한단 말을 네게 아낌없이 들려줬어
내 동생 푸코야 널 사랑해
내 동생 푸코야 널 사랑해
내 동생 푸코야 널 사랑해
내 동생 푸코야 널 사랑해
지금 옆에 내 이불 속에 누워있는 넌
이 노랠 듣고 있을까
이 비트 위로 너에게 뱉는 노랫말을
알아듣고 있을까
세상 일에 널 잠시 잊었더라도
널 두고 잠시 떨어져 있다가도
대문을 열었을 때 내게 뛰쳐나와
안아주던 조건 없는 너의 사랑에
너에게 이 노랠 들려주고 싶어
날 바라보고 있는 너의 까만 눈은 깊어
네가 없다면 어떻게 살까 싶어
미안해 너에게 더 좋은 형이 못 돼서
그래도 우리만 남은 운명
이생에 널 보살피고 함께하는 게 숙명
너와 가보고 싶은 곳이 너무 많아
이보다 더 못다 한 말이 너무 많아
언젠가 세상이 모질게
우릴 갈라 놓는다 해도
널 절대 잊지 않아
너의 사랑이 깊숙이 남아
내 속에 녹아내려 영원히 함께 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