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삐뚤어진 새
셀린셀리셀리느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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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뚤어진 새
누군가는 응급실로 실려갔다
나는 코가 비뚤어졌다
아내에게 말했다
세상을 돌리는 이 비정함을 보아라
아내는 엷은 미소를 띠며
나를 향해 웃어 보였지만
나는 잘 알고 있어
당신은 원했지
손에 쥘 수 있는 평화를
나는 내가 원하는 것들로만
꾸며진 세계를 갖고 싶어
담담하게 꺼내 보이며
증명해 보이고 싶었어
나는 다르다 나는 다르다 나는 다르다
고 외치는 수많은 사람들 속에 나
날이 밝았고
누군가는 응급실에 비싼 값을 치렀다
나는 온몸이 다 무거웠다
곤히 잠든 아내의
숨소리에 안도감을 느끼며 창밖으로
어제와 같이 찌뿌둥한 하늘
개미처럼 줄지어진 차들
30분 뒤에 그 줄의 끝에서
이유 없이 조급해 할 나
내가 원하는 것들은 모두 비싸
살 수 있는 것이긴 한지 모르겠어
비우고 웃어버리게 될까 봐
그렇게 사라진 꽃잎들처럼
나는 아니다 나는 아니야 나는 아니다
고 외치는 수많은 사람들과
그렇게 먼저 떠나간 이들과
그 사이에 구부정하게 서서
한쪽 눈을 감은 나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