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뭔가 다른 걸 하고 싶어
고귀하고 순수하고 신비로운 것
자식아 신비로운 건 없어
모든 건 드러남 드러남
천재적인 잠재성은 중요치 않아
그냥 다 표현해
녹여내 표현해 구현해
쟤는 계속 널 옆에 두려고 교육해
조련된 앵무새를 길러서 뭐 해
포획 이건 누구의 소행
I don't know man but it's so bad
거리의 시인은
기인 취급을 받는 서울시
그 와중 뱉어 소신
책이든 음식이든
먹어 치워 걸신 들린 듯 포식
넌 무의식을 믿는 사람
갈 길을 모르면서 알아
논리보다는 감을 따라
이봐 넌 다른 그 누구도 아냐
그늘막에 숨지 마라
뙤약볕에서 일을 해
비록 니 모습이 비루해도
근자감이 필요해 이럴 땐
너는 없잖아 잃을 게
힘없이 부서진 비스켓
멘탈이 저지르는 mistake
빠져나와야 해 escape
이럴수록 점점 더
네가 살고 싶던 대저택
은 더욱 멀어지네 아득히
뭐 나는 상관 없어 I don't care
네가 굶어 죽으면 깔깔 웃지
오 나의
오 나의 꿈
일단 카페로 가서 생각을 좀 하기로
커피 한잔 마시면 깨겠지 꿈 이까짓 거
안경 낀 아저씨의 사시기 있는 눈
난 겁먹은 티 내지 않으려 진이 빠졌지
작업실에 박혀서 뭐라도 써야겠어
다그치듯 말하는 그는 날카로웠어
아버지한테 혼날 때랑 닮았어
어쨌든 꿈은 꿈일 뿐
그 어떤 악몽이든 모닝콜
하나로 청소돼 크린콜
흐리멍덩한 정신을
스트레칭으로 떨쳐 내
지겨운 비가 또 엄청 오네
일단 이불부터 얼른 개
그래 그 사람 말처럼 잃을 게
없어 다 표현하자 가사로
사사로운 것부터
이겨내야지 이 어중간한 가난도
가능성을 말해 뭐 하겠어
상처투성이인 이 작은 성
처음부터 다시 재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