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숨을 쉬어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닥치고 뛰어
부족한 거 알지만 그래도 한 번 더 부딪혀
단단해진 만큼이나 내 시간을 믿어
그래 늦은 감 확실하지
마지막이 아니란 걸 알고 갈지 말지
고민 같은 건 이제 못해 난
작심삼일은 한심한 일
난 어제와 같은 날을 살고
작업하고 다짐하지
뭐든 밀어붙이고 보내
내 것이 아니라면 욕심 없이 흘려보내
손에 묻은 게 더러울지언정
창피하게 산 적 없고
투박하게 살아온 멋을 뽐내
뭐가 더 중요한지 알 거 같아
알면 알수록 아무것도
아는 게 없는 것 같은 느낌
자랑 자만 나만 땀 흘리는 게 아니기에
입을 닫고 작업실 방문을 다시 잠가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고
시간을 버린다면
자격 미달 우선 뭐든 하고 봐야
즉성이 풀리지 난
무리야 못할걸
뭐 하러 하냐는 식의 나를
보는 시선 너무 좋아
그래 좋아 보여줄게
지켜봐라 난 그렇게 자라왔고
걸어왔으니까
비록 누가 보면 별거 아니란 식으로
넘길 수도 있지만
알아 장시간 날 지켜본 내 가족과 내 식구
내게 시간을 쓰는 형제와 내 친구
이젠 갚아야 할 빛이 너무 많아
지나치게 팔아온 공수푤 회수하고 싶네
조금만 더 시간은 부족하고
해야 할 과제를
쉽게 풀어 나갈 순 없는 거 알지만
손가락 엮어
한 약속한 거 한 번도 잊은 적 없어
축배를 들 거야 내 고향 평택에서
목표한 곳까지 계속 밀어붙여
나가야겠어